김연주·김단비 4Q 연속 3점슛…승부 갈랐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3일 06시 40분


신한은행 브릴랜드(오른쪽)가 2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하나외환과의 원정경기 도중 토마스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브릴랜드는 16점을 넣으며 신한은행의 75-60 승리에 기여했다. 부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신한은행 브릴랜드(오른쪽)가 2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하나외환과의 원정경기 도중 토마스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브릴랜드는 16점을 넣으며 신한은행의 75-60 승리에 기여했다. 부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신한銀, 75-60 하나외환 꺾고 산뜻한 출발

신한은행이 산뜻하게 새 시즌을 열었다. 신한은행은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과의 원정경기에서 4쿼터 대공세로 75-60 대승을 거뒀다.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경기 전 “신한은행은 모든 게 갖춰진 팀”이라는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의 말에 “부잣집이나, 없는 집이나 모두 속사정이 있게 마련”이라고 반응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 하나외환과 달리 신한은행은 한국프로스포츠에서 전무후무한 6연속 통합챔피언에 올랐던 전통의 명가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안산에서 인천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홈 코트를 아직 밟아보지 못하는 등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과 장애인전국체전 등을 치르느라 안방인 도원체육관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후 새로 팀을 맡은 정 감독은 “아직 어수선하다”며 걱정했고, 이날도 3쿼터까지 44-46으로 뒤지는 등 적잖이 고전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역시 강했다. 4쿼터 초반 하나외환을 48점에 묶어놓고 5분여 동안 김연주와 김단비의 연속 3점슛 등으로 13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2분49초를 남기고는 용병 크리스마스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67-52까지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 감독은 자신처럼 여자프로농구 사령탑 복귀전을 치른 박 감독에게 패배를 안기며 첫 단추를 제대로 꼈다.

한편 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올 시즌 개막전에선 홈팀 KB스타즈가 20점을 올린 홍아란의 활약에 힘입어 KDB생명을 70-61로 제압했다.

부천|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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