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세계지리 피해 학생 구제, 8번 모두 정답…4800명 등급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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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31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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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사진 = SBS 뉴스 화면 촬영
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사진 = SBS 뉴스 화면 촬영
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결정으로 피해자 전원이 정답처리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한 고등법원 판결에 대해 상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문항이 출제 오류였음을 공식 인정하고 피해 학생들을 전원 구제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에서 세계지리를 선택한 수험생은 3만7684명으로 세계지리 8번 문항을 맞춘 학생은 1만8884명이다.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모두 정답처리 됨에 따라 등급이 바뀌는 학생은 4800여명에 달한다.

교육부는 소송 진행 여부와 상관없이 지난해 수능 세계지리 성적 재산정 결과 성적이 상승하는 학생 모두에게 재산정 된 성적으로 추가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2015학년도 정시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12월19일 이전까지 합격 여부에 대한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를 다시 산출해 학생들과 대학에 통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세계지리 8번 문항 오답으로 등급이 낮아져 상위권 대학에 지원이 가능했으나 지원을 하지 않은 학생들은 구제받을 수 없다. 특히 수시의 경우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돼 불합격될 수 있고, 정시의 경우 하향지원을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그런 학생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학생들에게 대학 지원을 달리한다든지 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아직 그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준비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결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결정, 거의 5000명이네”, “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결정,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사진 = SBS 뉴스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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