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독주 저지” 신한은행 복수 성공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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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점프볼 여자농구 관전 포인트
최약체 하나외환, 용병 활약 기대
아시아경기 대표들 컨디션도 변수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금빛 기운을 얻은 여자프로농구가 다음 달 1일 ‘플레이볼’에 들어간다. 2014∼2015시즌 여자농구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6연패 신화’의 정상 탈환 도전

2년 만에 여자농구로 돌아온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45)은 2연패의 주인공 우리은행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2년간 우리 선수들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 함께 여자농구를 가장 오래한 지도자로 자존심을 한번 세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2011∼2012시즌까지 사상 첫 6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었다. 새 사령탑으로 무장한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3연패 달성에 가장 큰 장애물로 떠올랐다.

○ 코트를 흔들 외국인 파워

기존의 팀 전력을 뒤흔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하나외환은 엘리사 토마스(22)와 오디세이 심스(22)를 내세워 꼴찌 탈출을 꾀하고 있다. 두 선수는 24일 KDB생명과의 시범경기에서 44득점을 합작하며 하나외환의 승리(79-62)를 이끌었다. 특히 심스는 2014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미국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주목받고 있다. 한국무대 경험이 없는 외국인 선수들을 뽑은 하나외환과 신한은행에는 이들의 국내 적응이 중요한 변수다. 올 시즌 새로운 외국인 ‘해결사’가 등장할지도 관심사다.

○ 금메달 효과의 명암

인천 아시아경기 대표팀의 ‘동생들’ 이경은(27·KDB생명) 김단비(24·신한은행) 박혜진(24·우리은행) 등은 큰 무대 경험을 더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팀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준 최장신센터 하은주(31·신한은행)의 활약도 기대된다. 11일 개막한 남자프로농구처럼 아시아경기 때 주전으로 뛴 선수들이 체력 고갈로 시즌 초반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금메달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에 따라 팀들의 전력 변화가 예상된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여자농구#우리은행#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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