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경기 금메달 골 임창우 “감격 또 한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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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K리그 1부 승격 힘 보태고, 내친 걸음 대표팀 승선까지 노려

“아시아경기는 과거의 일이죠. 그건 잊고 현재에 집중하고 싶어요.” 2014 인천 아시아경기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종료 직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 축구에 금메달을 안긴 대전의 임창우(22·사진)는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기억을 잠시 지우고자 한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대전은 세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63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승팀은 곧바로 내년 시즌 1부로 승격한다. 대전은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우승이 거의 확정적이었으나 최근 6경기에서 1승 2무 3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자력 우승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임창우가 합류하고부터 침체에 빠졌다.

“부상자가 많아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데 저부터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대전은 지난 시즌 2부로 강등된 뒤 절치부심한 끝에 1년 만에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으로의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0년 울산에 입단한 임창우는 올해 대전으로 1년 임대 이적했다. 임창우는 “올해 대전에 와서 코칭스태프나 선배들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제 힘으로 팀에 보답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임창우에게 올해는 특별한 해다. 2부 리그 선수이면서도 아시아경기 대표로 선발돼 금메달을 땄고, 팀의 1부 리그 승격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승선도 노리고 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임창우#K리그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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