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먹했던 문재인, 안철수 장인상 조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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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금태섭-이정현 등 다녀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29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장인 빈소가 마련된 전남 여수장례식장을 찾았다.

이날 국회 일정을 마친 뒤 비행기 편으로 여수로 간 문 의원은 오후 7시경 빈소를 찾아 안 대표에게 “그렇게 (갑작스럽게) 떠나셨기 때문에 충격이 크시겠다”고 위로했다. 문 의원은 신정훈 김기준 권은희 의원 등과 함께 조문했다.

안 전 대표는 “응급실에 계시다고 밤 11시에 연락을 받았는데 갈 방법이 없어 차로 계속 달려 새벽 3시 반에 응급실에 도착했다”며 “부모님들께서 나이 드시면 가까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문 의원은 “이번에 상을 당하셔서 와 보니 (안 전 대표가) ‘호남의 사위’라는 말이 실감 난다”고 말했다. 2012년 대선 당시 후보 단일화 협상을 벌였던 두 사람은 올해 3월 새정치연합 창당 이후 사적인 만남을 갖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도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을 마치고 오후 2시 반경 조문했다. 정세균 문병호 한정애 의원 등도 빈소를 찾았다. 새누리당에서는 여수 인근 순천-곡성이 지역구인 이정현 의원이 조문했다.

안 전 대표 정치 입문 이후 한 배를 탔다가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궐선거 이후 관계가 소원해졌던 윤여준 전 장관, 금태섭 전 대변인, 윤태곤 전 비서관 등 안 전 대표의 옛 측근들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문재인#안철수#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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