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올 시즌 첫 감독 퇴장…kt 4연패 수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30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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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창진 감독이 29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쿼터 종료 1분57초를 남기고 판정에 항의하다가 올 시즌 감독 퇴장 1호의 불명예를 안았다. 팀도 67-77로 져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사진제공|KBL
kt 전창진 감독이 29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쿼터 종료 1분57초를 남기고 판정에 항의하다가 올 시즌 감독 퇴장 1호의 불명예를 안았다. 팀도 67-77로 져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사진제공|KBL
무기력한 경기력…삼성에 67-77로 패배
SK, 83-71 KCC 꺾고 5승3패 단독 3위


27일 세상을 떠난 가수 신해철의 노래 ‘그대에게’는 응원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곡이다. 최근 프로농구 무대에선 아이돌그룹의 노래와 만화 ‘쾌걸 근육맨’의 주제가인 ‘질풍가도’가 응원가로 쓰이고 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대에게’는 농구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응원가였다.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kt-삼성전 4쿼터 종료 1분51초 전 kt의 작전타임에 모처럼 ‘그대에게’가 울려 퍼졌다. kt 구단 관계자는 “응원가를 다른 곡으로 쓰고 있었다. ‘그대에게’는 응원문화에서 오랫동안 사용된 대표적 노래다. 오늘만큼은 승패와 관계없이 신해철의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특별히 응원곡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대에게’의 흥겨운 리듬과 달리 홈팀 kt의 경기는 흥겹지 못했다. 1쿼터를 10-24로 크게 뒤진 kt는 시종일관 무기력했다. 게다가 kt 전창진 감독은 2쿼터 종료 1분57초를 남기고 심판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하다 2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 당했다. 올 시즌 감독 퇴장 1호다. kt는 67-77로 져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삼성은 1쿼터부터 용병 리오 라이온스가 적극적 공격을 펼친 덕에 kt의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었다. 라이온스는 29점·13리바운드로 코트를 지배하며 3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했다. 삼성은 4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2승째(6패)를 챙겼다.

한편 전주에선 SK가 KCC를 83-71로 누르고 5승3패, 단독 3위에 올랐다. KCC는 2연패에 빠졌다.

사직|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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