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월마트 시장가치 추월 코앞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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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한때 시가총액 앞질러… 세계 10위 진입도 시간문제

9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회사 중국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이 28일(현지 시간) 장중 한때 월마트를 앞질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주가는 이날 장중 전날보다 2.8% 오른 주당 100.50달러까지 상승해 시가총액이 2470억 달러(약 259조 원)를 넘어섰다. 이 시점에서 전날보다 0.7% 하락한 76달러에 거래된 월마트의 시가총액 2451억 달러(약 257조 원)를 추월했다. 알리바바는 주당 99.68달러로 마감해 시가총액 2460억 달러로 월마트보다 불과 수백만 달러 적었다.

이날 알리바바의 주식 급등은 마윈(馬雲) 회장이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 루가나비치에서 열린 정보기술(IT) 콘퍼런스에서 모바일 결제에서 애플과 협력할 의사를 나타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알리바바의 월마트 추월은 시간문제다. 그렇게 되면 ‘온라인 유통 제국’이 ‘오프라인 유통 제국’을 제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바바는 9월 주당 68달러로 상장(IPO)했고 상장 첫날 장중 한때 99.70달러까지 치솟는 등 열풍을 일으켰다. 알리바바는 시가총액 순위 10위 기업인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의 2491억 달러에도 약간 못 미쳐 곧 ‘상위 10위’ 안에 들어갈 것으로 FT는 전망했다.

한편 월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4730억 달러로, 86억 달러였던 알리바바보다 55배 많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알리바바#월마트#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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