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초기 보증료 낮추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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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 취임… 보금자리론 금리 11월 0.25%P↓

김재천 신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현재 주택 가격의 2%인 주택연금 초기 보증료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주택금융공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초기 보증료를 낮춰 달라는 수요자들의 요구가 많다”며 “이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택연금은 시가 9억 원 이하의 집을 가진 1주택자가 집을 담보로 맡기고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는 상품이다. 가입자는 주택 가격의 2%를 주택금융공사에 초기 보증료로 내야 한다. 초기 보증료는 돌려받지 못하는 돈으로, 주택 가격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500만 원 수준이다.

김 사장은 “초기 보증료를 낮추는 대신 총 연금액의 0.5%를 매년 나눠 내는 연보증료를 약간 올려 연금 재정부담을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주택연금 가입 기준과 관련해서는 “주택연금은 한정된 재원으로 정부가 리스크를 부담하는 만큼 가입 상한선을 9억 원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이를 완화하는 것은 매우 장기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장기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다음 달부터 0.25%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년 만기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연 3.45%에서 연 3.20%로 낮아진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김재천#주택금융공사#주택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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