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남성, 가족 생일 조합해 산 복권 2장 동시에 당첨 “횡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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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29일 1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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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남성이 같은 날 같은 번호 조합으로 복권 2장에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州) 노우드에 거주하는 케네스 스토크스 씨는 20일 매사추세츠 로터리(Massachusetts Lottery)에서 발행하는 '러키 포 라이프(Lucky for Life)' 복권 2등에 동시에 당첨됐다.

스토크스 씨는 지난 주 매사추세츠 로터리 측의 전화를 받은 뒤 첫 번째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

로터리 측은 스토크스의 당첨 소식을 알리며 "노우드에 또 다른 당첨자가 있다"고 했다.

이에 스토크스 씨는 가족에게 선물 받은 매사추세츠 주 로터리 '1년 정기권'이 있다는 걸 기억해냈다. 이 정기권은 1년 동안 매주 2번 미리 정해놓은 번호로 게임이 진행되는데, 그는 가족의 생일을 조합한 번호로 설정을 해뒀다.

스토크스 씨는 이 사실을 잊고 같은 번호로 복권을 구매했고, 이는 2배의 기쁨이 돼 돌아왔다.

그는 이후 로터리 측에 직접 전화를 걸어 "내가 노우드의 그 또 다른 당첨자"라고 말했다.

스토크스 씨가 당첨된 복권의 당첨 확률은 98만 5517분의 1. 로터리 측은 이러한 확률을 뚫고 같은 번호로 2장이 당첨되기는 더욱 힘들다고 전했다.

23일 당첨금을 수령한 스토크스 씨는 20년 간 매년 2만 5000달러(약 2600만 원) 씩 받는 방법 대신 일시불로 받는 방법을 선택, 세금을 제하고 총 54만 6000달러(약 5억 7200만 원)를 받았다.

스토크스 씨는 이 당첨금으로 아들의 대학 등록금과 딸의 자동차 할부금을 납부하고 가족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토크스 씨가 당첨된 '러키 포 라이프' 복권의 1등 당첨자에게는 최대 평생 매일 1000달러(약 104만 원) 씩 지급된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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