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 美 누버거버먼 해외상품 독점판매 협약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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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Life/이런 상품도 있었네!]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누버거버먼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주요 상품을 독점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1939년에 설립된 누버거버먼은 2420억 달러(약 260조 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펀드매니저 평균 근속기간이 12년에 이를 정도로 장기근속자가 많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시장변화 대응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제휴로 삼성증권은 누버거버먼의 우수한 해외상품들을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새로운 금융상품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삼성 누버거버먼 차이나펀드’의 독점판매를 시작한다.

이 펀드는 중국시장에 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저평가된 홍콩H주와 본토A주 등 저평가된 우량 중국 주식을 발굴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모펀드인 ‘누버거버먼 차이나 에쿼티펀드’는 2009년 7월 설정 이후 올해 8월까지 63.8%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에는 롱숏 전략을 활용해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 롱숏 펀드’를 출시했다. 누버거버먼의 미국 롱숏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형이다. 2011년 12월에 설정된 투자펀드는 설정 후 수익률 30.90%, 연평균 수익률 10.66%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성이 높은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상승을 예상한 매수와 하락을 대비하는 매도를 동시에 구사해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

정영완 삼성증권 고객전략실장은 “글로벌 투자 경험이 풍부한 누버거버먼과의 제휴를 통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에 필요한 다양한 해외성장자산 라인업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삼성증권의 투자아이디어와 누버거버먼의 운용 노하우를 결합해 차별화된 신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2011년부터 해외 선진회사들과 폭넓은 업무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BCA, 롬바드 등 해외독립리서치사와 리서치 제휴를 맺은 데 이어 16일 유럽계 글로벌운용사인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츠와 상품공급 제휴를 체결했다.

■미래에셋증권, 연 5% 수익지급 ELS 등 파생결합증권 9종 판매

미래에셋증권은 연 5% 수익을 지급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포함한 파생결합증권 9종을 31일 오후 2시까지 총 890억 원 규모로 판매한다.

‘미래에셋 제6812회 스텝다운 ELS’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상품이다. 6개월마다 돌아오는 조기상환 평가일에 각 기초자산(HSCEI, 유로스톡스50) 가격 모두가 최초 기준가격의 95%(6, 12개월), 90%(18, 24개월), 85%(30, 36개월) 이상이면 연 5%의 수익을 지급한다.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3년 만기까지 최초 기준가격의 42%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연 5%의 수익을 지급한다.

단, 두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 기준가격의 42%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으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KOSPI200, HSCEI,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월지급식 ELS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소 청약금액은 100만 원으로, 청약 경쟁률에 따라 배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www.smartmiraeasset.com), 스마트폰 자산관리웹사이트에서 확인하거나 미래에셋증권 영업점, 또는 금융상품상담센터(1577-9300)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만기 다른 20개 ELS에 분산 투자하며 안정성 높인 펀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만기가 각기 다른 20개 주가연계증권(ELS)에 골고루 분산 투자하면서도 ELS 투자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인 ‘한국투자ELS지수연계솔루션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한국(KOSPI200), 중국(HSCEI), 유럽(유로스톡스50) 지수를 조합한 ELS 중 20개를 선별해 스왑으로 운용한다. 중국·유럽 지수를 조합한 상품 10개, 한국·중국과 한국·유럽 지수를 조합한 ELS 상품에 5개씩 투자한다.

3년 만기 상품으로 상환조건을 충족하면 수익을 내는 것은 ELS와 같은 구조다. 투자자는 원하면 추가로 자금을 납입할 수 있고, 중도환매가 비교적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만기 때 기초자산의 일부가 35% 이하로 떨어지면 투자자는 손실을 볼 수 있다.

펀드 수익률은 국내 4개 자산평가사가 제공하는 20개 개별 ELS 공정가격을 취합해 산출한 ‘ELS바스켓지수’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전문가가 선별한 ELS를 4개의 신용평가사가 산출한 공정가격을 적용하기 때문에 경쟁 호가시스템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가격으로 평가와 환매가 가능하다는 게 한국운용의 설명이다.

이승현 한국운용 솔루션본부 상무는 “ELS를 펀드로 간접투자 하는 상품인 만큼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인 상품”이라며 “ELS 투자가 어렵고 복잡해 망설이던 투자자들도 전문가가 선별한 양질의 ELS를 펀드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외환은행, 부산은행, NH농협은행, 동양증권, KB증권, KDB대우증권, SK증권, 키움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고 LIG투자증권, NH농협증권을 통해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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