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재조명…가사보니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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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29일 0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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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 별세.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마왕 신해철 별세.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신해철 빈소-민물장어의 꿈’

가수 고(故) 신해철의 명곡 ‘민물장어의 꿈’이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신해철은 2010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1곡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1999년 발표한 ‘민물장어의 꿈’을 선택한 바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선 “나의 팬이라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노래다.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에는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등의 가사가 눈길을 끌었다.

이후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은 28일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재진입하기도 했다.

한편,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고인의 빈소는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5일장이며 발인은 31일이다. 고인의 빈소에는 동료 연예인들을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또 빈소에는 신해철의 팬들도 조문에 참여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사진제공=신해철 빈소-민물장어의 꿈/사진공동취재단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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