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대입구역 주변지역 신흥상권으로 떠오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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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입주로 유동인구 늘고… 쉐라톤 등 특급호텔 잇달아 개장… 현대복합쇼핑몰도 공사 착수

인천지하철1호선 인천대입구역 주변이 서비스산업을 주도할 신흥 중심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인천지하철1호선 인천대입구역 주변이 서비스산업을 주도할 신흥 중심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센트럴파크 주변의 인천지하철 1호선을 따라 서비스산업을 주도할 대단위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달 2014 아시아경기를 앞두고 쉐라톤호텔에 이어 오크우드, 홀리데이인 등 특급호텔이 속속 문을 연 데 이어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랜드,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6개의 포스코 계열사 등 대기업 입주가 완료했거나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28일 KTX광명역 인근의 코스트코코리아 본사에서 송도국제도시에 코스트코 유통매장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이 됐다. 코스트코는 전 세계 66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한국에서만 11개 매장에 회원 100만여 명을 보유한 글로벌 창고형 유통매장이다. 코스트코 인천점이 들어설 지역은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포스코건설 인천사옥 인근의 송도국제도시 F블록. 2만251m² 터에 총면적 3만227m²,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져 2016년 문을 열기로 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코스트코가 입점하는 지역은 국제기구가 몰려 있어 대단위 상권이 조성되는 지역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이미 치열한 ‘유통 대전(大戰)’이 시작됐다. 롯데백화점이 롯데마트 개장을 신호로 포문을 연 데 이어 이랜드그룹, 현대백화점, 코스트코, 신세계백화점이 2017년 전후로 문을 열 태세다. 롯데자산개발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의 8만4400m²에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송도’를 조성 중이다. 2013년 1월 롯데마트를 개장했고 내년 중 백화점 쇼핑몰 영화관 호텔 오피스빌딩을 갖춘 롯데몰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도심에 들어선 롯데몰 중 최대를 자랑하는 김포공항점보다 1.5배 큰 총면적 44만2000m²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이곳에서 1km가량 떨어진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인근 5만9400m² 터에서는 프리미엄아웃렛매장을 갖춘 현대복합쇼핑몰이 최근 건축허가를 받아 공사에 들어갔다.

신세계백화점은 롯데몰 송도와 맞은편 인천대입구역 주변 6만 m²에 눈독을 들이면서 조만간 토지 매매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그룹은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입주한 G타워 주변에 ‘NC큐브’를 2013년 7월에 개장한 데 이어 롯데몰 건너편 1만9587m² 터에 중저가 상품을 전문 판매하는 ‘NC백화점’을 짓기로 했다.

이처럼 특급호텔과 대형 유통시설이 몰리는 것은 주변 지역에 여러 대기업 사옥이 포진해 있기 때문. 포스코그룹의 경우 2010년부터 포스코건설을 필두로 포스코글로벌 R&D센터, 포스코플랜텍,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입주를 완료했고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A&C가 내년 에 롯데몰 바로 옆 초고층 빌딩인 동북아무역센터로 이전해오기로 했다. 포스코 계열사 임직원만 5000여 명에 달한다.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워터앤에너지와 엠코 등 여러 대기업 사옥 및 공장과 삼성바이오, 동아제약, 경신전선 등 10여 개 기업 R&D센터의 송도 입주가 줄을 잇고 있다. 이승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은 “송도국제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가 조화를 이루며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비스산업 계열 기업체를 중점적으로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인천대입구역#신흥상권#쉐라톤호텔#현대복합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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