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영어로 익히는 고전]정글북⑤ 코끼리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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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작은 소년 투마이는 항상 코끼리 친구들과(companions) 가까이(nearby) 있었습니다. 투마이가 가장 좋아하는(His favorite) 칼라나그는 현명하기로 소문난 고령의 코끼리였죠. 그는 긴 평생을 사람들을 위해 일해왔답니다(served men for all the years of his long life). 작은 투마이는 칼라나그의 등을 타고(riding on Kala Nag’s back)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둘은 아주 가깝고 믿을 수 있는 친구(faithful friends)였고, 서로 의지하는(rely on) 사이였죠. 투마이는 칼라나그에게 보금자리와 음식을 제공했고(provide shelter and food), 칼라나그는 작은 투마이를 위해 일했습니다. 다들 둘의 관계를 아주 부러워했습니다(envied).

하루는 코끼리 사냥의 총책임자인(head of all the elephant hunts) 피터슨이 ‘코끼리춤’을 본 적이 없다는 이유로 투마이를 사냥에 끼워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사실(in fact) 이때까지 어느 누구도 코끼리춤이란 것을 본 사람은 없답니다. 피터슨이 그저 어린 투마이를 떼어놓으려고 장난(trick) 친 거죠. 코끼리춤 이야기는 그저 어린아이들을 놀려 주기 위해 말하는(something told to young children to tease them) 신화(myth)입니다.

작은 투마이는 아주 실망하고(Little Toomai was disappointed), 반드시 코끼리춤을 보겠노라 결심합니다(determined). 그는 칼라나그가 춤추러 가는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칼라나그와 자신을 밧줄로 묶어 연결합니다(he ties a rope to himself and connects it to Kala Nag). 그러고는 계속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마침내(finally), 어느 늦은 밤, 투마이는 다리에 묶인 밧줄이 당겨지는 것을(the rope tug) 느낍니다. 칼라나그가 숲 속으로 정말 춤을 추러 간 거죠. 밧줄을 따라간 작은 투마이는 놀랍게도 코끼리춤을 목격한 유일한 사람이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말고,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세상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과 거리가 멀고(a world far from the internet and smart phones), 전기도 난방도 안 되겠죠. 그곳은 나무로 둘러싸여 있고, 나뭇잎 사이로 햇볕이 내리쬐며(the sun shines through cracks in the foliage), 바람을 타고 흘러오는 상쾌한 풀 냄새(fresh smell of grass)를 만끽할 수 있는 야생(the Wild)입니다. 작은 투마이는 야생의 세계를 보고 돌아와 이렇게 말합니다. “그 코끼리춤! 나는 봤어요! 정말 최고예요!” 이후 그는 인간 세계를 떠나(he leaves this world of men) 야생의 세계로 모험을 떠납니다(ventures into the world of the Wild). 투마이는 이제 더이상 예전과 같은 소년이 아닙니다(he is not the same boy as before). 어느 누구도 보지 못한 광경을 보았으니까요. 바로 코끼리춤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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