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 9단의 이 한수]날일자 장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제62기 일본 왕좌전 도전 1국
○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
● 이야마 유타 9단

일본의 1인자 이야마 유타 9단(25)에게 도전장을 내민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24). 일본의 유망주 3인방을 뽑으라면 무라카와에 더해 이치리키 료 8단(17)과 이다 아쓰시 8단(20)이다. 이들은 이미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장면도=왕좌전 도전권을 따낸 무라카와 7단의 도전 1국이다. 흑은 세력 위주이고 백은 실리 위주이다. 흑은 1로 끊어 백을 세력권 내에 가두었다. 백은 2로 호구 쳐 놓고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백의 수습책은.

▽참고 1도(백 당함)=백 1로 두면 흑 2로 받아야 한다. 축이 성립하기 때문이다. 백 3으로 두어 장문으로 잡을 수 있지만 흑 4부터 흑 10까지 두어 백이 당한 모습이다.

▽참고 2도(백 1, 맥점)=백 1이 맥점. 흑 2, 4로 나갈 수가 없다. 백 9로 축이 되기 때문이다.

▽실전진행=흑 2, 4를 선수하고 백 9까지 활용하는 것이 흑으로서도 최선. 백 1의 효과는 참고 1도와 비교하면 흑 4가 ‘가’의 곳에 있는 것이다. 그 차이만큼 백이 유리하다. 흑으로서는 한 수를 더 두어야 하는 것. 이 대국은 이후에도 싸움이 치열했다. 결국 이야마가 반집승을 거뒀다.

김승준 9단
#무라카와 다이스케#이야마 유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