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자의 제자까지… 3대 사제지간의 하모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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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스피트코바 첫 내한공연
단국대 개교 67주년 기념회 초청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옐라 스피트코바 체코 프라하 국립음대 교수(67·사진)가 한국에서 열리는 첫 연주회를 한국인 제자와 제자의 제자가 함께하는 3대 사제 간 연주회로 꾸민다.

스피트코바 교수는 체코슬로바키아 출신으로 1971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120회가 넘는 왕성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를 정년퇴직한 이후에는 프라하 국립음대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유럽 전역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스피트코바 교수가 이번 연주회를 갖게 된 것은 그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10년 동안 가르친 권명 단국대 음악영재교육원 초빙교수와의 인연 때문이다. 그는 제자인 권 교수와 권 교수의 영재교육원 제자 박지언 양(10)과 함께 ‘3대 사제지간 연주회’를 갖는다.

이들은 3악장으로 구성된 바흐 더블 바이올린 콘체르트를 연주하는데, 1악장은 권 교수와 박 양이, 2악장은 스피트코바 교수와 박 양이, 3악장은 스피트코바 교수와 권 교수가 함께 연주한다.

스피트코바 교수는 “이 곡은 바이올린 연주 중에 음악적으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곡”이라며 “훌륭한 제자와 같이 연주하기에는 최고의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연주는 29일 오후 7시 단국대 개교 67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죽전음악회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장소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단국대 난파콘서트홀.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바이올리니스트#옐라 스피트코#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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