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아이더·라푸마·노스페이스 트레킹화 품질 7배 차이”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0월 28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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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등산이나 걷기 운동에 주로 사용하는 값비싼 트레킹화가 브랜드에 따라 최고 7배까지 품질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많이 찾는 경량 아웃도어화 브랜드 10개 제품에 대한 내구성을 시험한 결과 겉창이 닳는 정도에서 제품 간 최대 7배 이상 차이가 났다고 28일 밝혔다.

내마모성 최악의 제품은 아이더의 스내퍼(B1)로 실험수치 600회에 불과해, 가장 우수한 노스페이스(DYL 1F)나 라푸마(F.X 5.00)의 4300회와 비교할 때 7.2배나 빨리 닳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접착강도 시험에서는 아이더 스내퍼가 신품(6.3N/mm)과 노화(5.2N/mm)된 조건 모두에서 모두 가장 우수했고, 바닥이 젖은 조건에서의 미끄럼 저항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라푸마(FX)는 바닥이 건조한 조건에서 미끄럼 저항이 매우 우수했고, 노화된 후에도 접착강도가 가장 우수했지만 가격은 21만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노스페이스(DYL 1F)는 건조한 바닥에서의 미끄럼 저항이 매우 우수했고 가격은 17만5000원으로 두 번째로 저렴했지만, 보행시 발로 전달되는 압력인 족저압력이 가장 높았다.

컬럼비아(CONSPIRACY 2 OUTDRY)는 습한 바닥에서 미끄럼 저항이 매우 우수했고 족저압력이 가장 낮아 편하면서 중량도 가벼웠지만, 내마모성이 1300회로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트렉스타(알타에고 GTX)는 족저압력이 두 번째로 우수했고 내마모성은 2200회로 평균 수준이면서 가격은 17만 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하지만 미끄럼 저항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중량은 307.6~431.6g까지로 다양했다. 세부치수도 브랜드와 디자인에 따라 발길이, 발넓이, 발둘레 등이 각각 달랐다.

소비자원은 “제품에 따라 내구성과 기능성에 차이가 커 가격 대비 품질을 꼭 확인하고 자신의 사용용도 및 활동목적을 고려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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