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신해철 별세 애도글 ‘울컥’… “나는 결코 울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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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28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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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허지웅 SNS
사진= 허지웅 SNS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故 신해철을 향해 쓴 애도글이 누리꾼들을 감동시켰다.

신해철은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

28일 오전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故 신해철의 빈소가 마련되었으며, 고인의 발인은 오는 31일 9시에 진행된다.

신해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난 27일 허지웅은 자신의 SNS에 "형은 곧잘 철지난 농담을 길게 늘어놓고는 했다. 나는 그런 그를 무척 구박했다. 구박하는 재미가 있는 형이었다. 구박을 하면 소녀같이 부끄러워했다. 그게 보고 싶어 더 구박한 적도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어제 늦게 형에게 다녀왔다. 얼굴이 작아졌더라. 형 퇴원할 때는 살이 확실히 빠져있겠다고 나는 농을 했다. 그리고 귀에 대고 몇 마디를 했다. 못 들었던 것 같다. 들었으면 그 재미없는 아저씨가 이럴 리 없다. 반드시 일어나 써먹었을 거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허지웅은 “친애하는 친구이자 놀려먹는 게 세상 최고로 재미있었던 나의 형 신해철이 세상을 떠났다. 조금도 슬프지 않다. 나는 화가 난다. 보고 있나. 보고 있느냔 말이다. 형 진짜 싫어. 정말 싫다. 짜증나”라고 말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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