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가요 논란 ‘비정상회담’, 재차 사과… “잘못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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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28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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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비정상회담’ 측이 기미가요 사용 논란에 재차 사과했다.

JTBC ‘비정상회담’ 측은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10월 27일 방송된 ‘비정상회담’ 17회에서 ‘일일 비정상’ 출연자의 등장 시에 사용한 배경 음원은 그 선택이 신중하지 못했다”고 28일 올렸다.

이어 “세계 각국 젊은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다양성을 알아가고자 했던 기획 의도에 따른 것이지만 각 나라의 상징에 대한 국민 정서와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잘못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작진의 잘못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실천하기 위해서라도 향후 보다 신중하게 제작에 임해야 한다는 점을 마음 깊이 느끼고 있다. 진심을 담아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일본 콘서트로 자리를 비운 테라다 타쿠야를 대신해 배우 다케다 히로미츠가 출연했다.

그러나 다케다 히로미츠가 등장하자 기미가요가 흘러나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일왕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기미가요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노래. 전범기와 더불어 일본 제국주의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꼽힌다.

방송 직후 논란이 거세지자 ‘비정상회담’ 제작진 측은 공식 페이스북에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음악 작업 중 세심히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고 올렸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에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는 무지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정말 실망이다”, “황당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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