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오송∼오창∼청주 연계해 그린에너지-BIO기술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대학·기업 살리는 산학협력]

‘충청권 유일 산학협력선도대학(기술혁신형) 선정’ ‘산학협력 활성화 우수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 ‘2단계 산학협력선도대학 충북 유일’.

충북대(총장 윤여표)가 특화된 산학협력을 통해 받은 성적표다. 국토의 중앙에 자리 잡은 충북대는 KTX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등이 인접해 있어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이내에 올 수 있는 우수한 접근성을 갖고 있다. 여기에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대덕테크노밸리, 오창첨단산업단지, 대덕특구 등이 가까이에 있어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의 활발한 연계가 가능한 좋은 조건도 갖췄다. 이 같은 인프라에다 특화된 산학협력 덕분에 학부와 대학원이 참여하는 ‘기술혁신형’으로 연속 선정돼 앞으로 연간 50억8000만 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대한민국 산학협력의 핵심 축을 이룰 계획이다.

충북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단은 지역특화사업인 그린에너지기술과 바이오정보기술을 특성화 분야로 선정했다. 그린에너지기술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부품, 소재, 환경, 에너지 및 융합기술 등을 통틀어 개발하는 기술이며, 바이오정보기술은 생명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는 바이오, 정보 및 융합기술을 뜻한다.

충북대는 이 두 분야의 기초응용기술 개발 위주보다 창의 자산 발굴을 통한 산학공동의 실용화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또 학부와 대학원을 연계해 창의적인 융합 인력 양성을 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오송∼오창∼청주를 연결하는 ITP(Industry Triangle Park)를 구축했다. ITP는 오송캠퍼스(약학대학)의 오송산학융합지구와 오창캠퍼스의 첨단복합연구센터, 충북대를 말한다. 윤 총장은 “ITP의 연계 활성화를 위해 현장에서 기업의 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 기업지원을 하기 위해 LINC 지역센터도 설립했다”며 “학교와 산업체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업지원체계 확립 및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학협력중점교수도 전담 배치했다”고 말했다.

충북대는 앞으로 ‘클러스터 창조CEO 교육과정’과 ‘희망이음 탐방’ 등 LINC 지역센터와 연계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충북대는 지난달 ‘코어(Core) 기술혁신형 산학협력 중개센터’를 운영할 LINC 대학으로 선정됐다. 2단계 기술혁신형 LINC 대학에 선정된 15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경쟁 공모에서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뽑힌 것.

‘코어 기술혁신형’은 기술이전 및 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 기술사업화 기획 전문성 강화 및 연구자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 교육을 개발 및 운영해 대학의 혁신기술 상용화 성공 모델을 창출할 예정이다.

또 ‘산학협력 중개센터’는 충청권 대학과 기업 간 기술 교육 등 다양한 산학협력 수요를 효과적으로 매칭하는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현장실습 중개센터 △창업교육 거점센터 △기업지원 중개센터 △산학협력단 역량 강화중개센터 등 4가지 분야 전반에 걸쳐 중개매칭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장건익 LINC사업단장은 “산업단지에 그때 그때 산업체 수요를 반영하기 힘든 현실에서 최대한 가깝게 학교 구성원들이 투입된 형태가 지역센터”라며 “충북대가 충청권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