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전문가가 실무위주 교육… LINC사업단이 취업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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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업 살리는 산학협력]

동명대(총장 설동근)는 8월 29일 교육부가 공개한 전국 대학 취업률 정보공시 결과 67.4%의 취업률로 전년도(66.6%)에 이어 2년 연속 부산·울산지역 사립대학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이달 15일 글로벌산학협력포럼에서 산학협동재단이 공개한 ‘2014 기업관점의 산학협력 평가 결과’에서 동명대가 종합평가 최우수 대학 20개 대학에 포함됐다. 이 평가는 산학협력을 잘하는 대학을 찾기 위해 전국 4년제 대학과 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3개 영역, 24개 지표에서 성과를 종합 평가한 것이다.

동명대의 선전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조화를 이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먼저 대학조직을 과감하게 개혁했다. 취업지원실이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육성사업단 소속으로 바뀌어 학생취업지원 업무가 LINC사업단과 공유됐다. 국내 대학 중 LINC사업단 소속으로 취업지원실이 운영되는 곳은 극히 드물다.

LINC사업단 취업지원실은 전년도에 이어 10월 20일 내년도 목표취업률 70% 달성을 위한 교직원 취업역량강화 워크숍을 가졌다. 설 총장은 “2015학년도에는 대학 전 구성원이 힘을 합해 목표취업률 70%를 꼭 달성하자”고 격려했다. 유아교육학과 외 21개학과가 올해 취업 우수학과로 포상을 받았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지역기업이 원하는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산학융합교과목 및 산학클러스터교과목 운영에 중점을 뒀다. 산업체 전문인사가 실무교육 위주로 강의를 맡았다. 지난해부터 정규 교과목 15주 강의 중 3, 4주는 해당 분야 산업체 전문 인사가 실무교육을 전담하는 양방향 교육 시스템을 시도한 것이다. 현재 컴퓨터공학과 외 41개 학과에서 데이터베이스응용을 비롯한 102개 교과목에 3066명이 수강 중이다.

LINC사업단 창조융합센터가 개설한 산학클러스터 교과목은 대학 정식 교과목 지정 및 자유선택영역으로 학점을 인정하는 유연학기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특허와 창업 외 6개 교과목에 213명이 수강했다. 산학융합교과목 및 산학클러스터 교과목은 올해 상반기 동명대가 대형 정부재정지원사업(CK-1, ACE사업)에 선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 동명대 창업동아리는 35개 팀 350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기업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6월 21일 미국 피츠버그 국제발명박람회(IPNEX)에서는 동명대 창업동아리 별무리팀이 금상을 받기도 했다.

동명대 LINC사업단은 15∼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연구재단 주관 산학협력EXPO에서 동남권 참여대학(11개 대학) 중 유일하게 전국 대학 우수상을 받았다. 박효상 동명대 교수는 대학 창업활성화 유공으로 교육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동명대는 앞으로 기업 대상 분야별 특화 기술지원체계를 조성하고, 지역산업과 연계한 인력수급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 및 지원사업인 ‘아이디어 팡팡’을 확산해 투자·고용을 늘릴 수 있는 신 산학협력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신동석 LINC사업단장은 “LINC사업단은 ‘산학협력-취업-창업 3대 명문’을 지향하는 동명대 핵심이다”라며 “1400여 개 가족회사와 33개의 기술교류회를 통해 새로운 산학협력모델 발굴과 적용으로 지역기업과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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