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허리디스크, 중국 도침 토대 ‘원리침’으로 빠르게 잡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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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Beauty]이건목원리한방병원
진통제도 효과없는 극심한 통증 급성허리디스크

이건목 이건목원리한방병원장(가운데)이 환자들을 상대로 진찰을 끝낸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건목원리한방병원 제공
이건목 이건목원리한방병원장(가운데)이 환자들을 상대로 진찰을 끝낸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건목원리한방병원 제공
전북 군산에 사는 김중산 씨(60)는 올해 8월 갑자기 양쪽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고 허리 통증이 심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진단 결과 급성허리디스크였다. 단 5분도 제대로 걷지 못하던 김 씨는 지나달 원리침을 시술받은 뒤 극심한 통증에서 벗어났다.

중국 도침에 토대를 둔 원리침은 이건목원리한방병원의 이건목 원장(현 세계도침학회 부회장)이 20여 년간 연구 끝에 완성한 침술이다. 현대 의학기술로도 치료를 못할 정도로 난제로 꼽히는 중증디스크와 협착증에 걸린 환자들을 대상으로 1만1000건의 시술로 안전성 검증도 마쳤다. 원리침은 올해 초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인 ‘e-CAM’에도 게재돼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급성허리디스크는 진통제도 효과가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대부분의 환자는 한 달 이상을 못 견디고 수술을 결심한다. 그러나 김 씨는 원리침을 시술 받은 뒤 한 달여가 지난 후부터 일상생활에 아무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됐다. 이 원장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환자의 통증을 최대한 빨리 단축시켜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급성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터지면서 수핵이 흘러나와 척추신경을 누르는 동시에 심한 염증성 부종을 만들어 통증을 일으킨다. 원리침은 터져 나온 수핵이 신경을 누르는 것을 막고 염증성 혈종이 빠르게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빠른 시간 안에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디스크는 급성디스크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터져 나온 디스크가 늘러 붙으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좌골신경통이라 불린다. 다리로 내려가는 척추신경이 뼈에 눌어붙어 잡아 당겨지기 때문에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이때 디스크로 인한 신경과 뼈의 유착을 원리침을 이용해 풀어주면 통증이 현저히 줄어든다.

만성디스크로 이건목원리한방병원을 찾은 이모 씨(48)도 허리 통증과 저림을 호소했지만 단 1회의 원리침 치료로 통증이 거의 사라졌다.

대표적인 척추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디스크가 노후되면서 조직들이 눌어붙어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이 원장은 “다리에 마비가 올 정도의 증상만 아니면, 원리침과 추간판침 등 각종 침을 이용해 척추관 안쪽의 공간을 직접 넓혀주는 방식으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마비가 시작된 지 6개월이 지났거나, 중심관 협착이 너무 심할 때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

목 디스크는 수술이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주사 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당황하기 쉽다. 그러나 원리침을 이용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된다. 입을 열고 닫을 때 턱관절 부위에 지속적인 통증과 딱딱거리는 소리로 인해 큰 불편을 초래하는 턱관절 질환 역시 침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이 원장은 “3회 이내 치료를 받으면 턱관절 주변이 풀려 증세가 좋아진다. 고민하지 말고 치료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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