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신학용 의원실 같은 날 찾아가 금품전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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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SAC이사장 법정 진술

김민성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 이사장(55)이 SAC ‘직업학교 명칭 변경’ 법안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60), 신학용 의원(62)에게 같은 날 금품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정석)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김 이사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올해 1월 28일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아가 두 의원을 차례로 방문해 돈을 건넸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두 의원과 사전에 약속한 뒤 신계륜 의원에게 현금 3000만 원을, 신학용 의원에게 1000만 원을 각각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신계륜 의원에게 올 8월 학교에서 삼겹살 파티를 열고 500만 원짜리 두 묶음을 넣은 돈봉투를 홍보책자에 넣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동석했던 전현희 의원이 ‘위원장님 돌아가실 때 섭섭하지 않게 하라’고 말해 와인세트와 함께 돈봉투를 건넸다”며 “(전 의원의 말을) 와인만 선물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계륜 의원 측은 “현금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김민성#SAC#법정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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