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쫄깃한 참꼬막 즐기러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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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보성 벌교서 3일간 축제… 태백산맥 문학기행 함께 열려
1000인분 꼬막비빔밥 등 볼거리

전남 보성에서 생산되는 참꼬막 가격은 27일 현재 kg당 1만4500원이다. 참꼬막 1kg은 지름 4∼5cm 크기에 40, 50개 정도다. 참꼬막이 금꼬막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전남 보성군은 올해 참꼬막 생산량이 2000t 정도로 평년 수준이거나 약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성지역 참꼬막 생산량은 2013년 2200t, 2012년 2000t이었다. 참꼬막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자연산 새끼(치패)가 감소한 탓이다.

치패를 3∼4년 정도 키우면 지름 4∼5cm 크기 참꼬막이 된다. 보성군은 올해 인공적으로 생산한 참꼬막 새끼 1억2000만 마리(120kg)를 갯벌에 살포해 3, 4년 뒤에는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참꼬막은 찬바람이 부는 10월부터 쫄깃한 육질과 맛을 자랑한다.

참꼬막을 맛볼 수 있는 13회 보성 벌교 꼬막축제가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3일간 벌교천변 특설무대와 갯벌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꼬막 맛 따라 태백산맥 문학기행을 벌교에서’를 주제로 진행된다. 축제는 벌교읍 주민의 화합을 다지는 행사,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 소설 태백산맥을 알리는 문학기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 1000인분의 대형 꼬막 비빔밥을 만들어 나눠 먹기나 꼬막잡기, 꼬막 무게 맞히기, 널 배타기 등도 진행된다. 천혜의 여자만 청정갯벌에서 채취한 벌교꼬막은 수산물 지리적 표시 전국 1호다. 특히 대하소설 태백산맥 덕분에 유명해진 벌교 꼬막은 문학기행으로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먹을거리가 됐다. 강복수 벌교꼬막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를 통해 꼬막을 홍보해 문학기행 1번지인 벌교를 대표적인 체험축제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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