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횡성 둔내면 상수원보호구역서 해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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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천강→횡성댐으로 취수원 변경… 산단-레저시설 유치 탄력 받을듯

강원 횡성군 둔내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상수원보호구역 해제가 이뤄졌다. 횡성군은 주천강 취수원 상류인 둔내면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행정절차를 최근 완료하고 해당 지역을 보호구역에서 해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제 지역은 둔내면 석문리, 마암리, 둔방내리, 자포곡리 일원 0.168km²로 1999년 9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 15년 만이다. 이에 따라 각종 개발 행위 및 재산권 행사 제한으로 인한 주민 불편과 불이익이 해소되고 토지 형질 변경, 토지 거래가 상승 등이 기대된다. 상류지역 공장 설립 제한이 풀려 산업단지 및 레저산업 유치를 통한 지역 개발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취수원을 주천강에서 횡성댐으로 변경한 데 따른 것. 횡성군은 256억 원을 들여 2009년부터 둔내·안흥면에 광역상수도 공급을 위한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 10월 둔내면 지역의 시설 공사를 완료해 횡성댐에서 취수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후한 둔내 취·정수장 시설 폐쇄에 이어 올 1월 시설을 철거했고 주천강 취수원 상류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환경부, 강원도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횡성군은 현재 진행 중인 안흥면 광역상수도 공급 시설 공사를 내년에 완료하고 이 지역 상수원보호구역도 해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안흥면의 상수원보호구역은 0.321km².

김석희 횡성군 상하수도사업소 상수도담당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조치로 주택 신·증축 등 자유로운 재산권 행사는 물론이고 지역에 대한 투자 및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안흥 지역도 공사를 조기에 마무리해 주민 불편이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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