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퓨전 요리… 궁중 술… 한식의 대향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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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사랑 한식위크’ 성황리 마쳐

한식과 한식문화를 알리는 ‘제1회 한식사랑 한식위크’가 24, 25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렸다. 개막식 후 한식 해외 협의체 관계자들이 팔도대표 음식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식재단 제공
한식과 한식문화를 알리는 ‘제1회 한식사랑 한식위크’가 24, 25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렸다. 개막식 후 한식 해외 협의체 관계자들이 팔도대표 음식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식재단 제공
24일 오후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천우각 광장. 하얀색 요리사 옷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한식 알리미’ 한국계 미국인 ‘주디 주’ 셰프가 ‘김치타고’를 직접 시연해 보였다. 시연장 안은 주디 주의 퓨전 요리를 배우려는 학생과 주부 파워 블로거 30여 명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주디 주는 아시아와 미국, 유럽의 레시피를 창조적이고 독특하게 해석해 새로운 퓨전 요리를 내놓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김치타고 역시 멕시칸 요리인 타고에 김치와 각종 양념을 곁들인 퓨전 한식이다. 주디 주는 토르티야, 돼지고기, 마늘, 고추장, 김치, 아보카도 등 이날 쓸 재료들을 그때그때 능숙한 손놀림으로 다듬었다. 참석자들도 레시피를 따라 직접 요리했고 주디 주는 참석자들에게 꼼꼼하게 자신의 요리비법을 전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만든 김치타고를 현장에서 시식하기도 했다.

한식은 우리나라를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글로벌 문화 상품 중 하나다. 한식과 한식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한식사랑 한식위크’가 24, 25일 열렸다. 행사장에는 한식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남산국악당에서는 강레오 요리사가 한식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건강한식 원정대 3기’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100여 명 앞에서 한식 세계화가 필요한 이유, 한식의 유네스코 등재 의미 등을 이야기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전통 차와 국악 공연이 함께하는 ‘달빛 가족 콘서트’도 열려 가을밤을 만끽했다. 퓨전국악 밴드 ‘SOS’가 나와 국악기와 서양 악기의 아름다운 협연을 선보였다. 한식을 주제로 한 ‘샌드 아트’ 공연과 대학생 한식 경연대회와 궁중 술 빚기 대회도 펼쳐졌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팔도한식#한식사랑#한식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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