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시즌 5승…생애 첫 KLPGA 상금왕 확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27일 06시 40분


김효주가 26일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금 1억4000만원을 보태 생애 첫 상금왕을 확정했다. 김효주가 티샷을 날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광주 남촌골프장을 찾은 수많은 갤러리들이 ‘챔피언 샷’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KLPGA
김효주가 26일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금 1억4000만원을 보태 생애 첫 상금왕을 확정했다. 김효주가 티샷을 날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광주 남촌골프장을 찾은 수많은 갤러리들이 ‘챔피언 샷’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KLPGA
KB금융스타챔피언십 12언더파 우승

김효주(19·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과 함께 생애 첫 상금왕을 확정했다.

김효주는 26일 경기도 광주 남촌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시즌 5승째를 거머쥐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눈앞에 둔 박인비(11언더파 277타)와 라이벌 백규정(10언더파 278타)의 추격을 모두 따돌렸다.

13번홀까지 순위가 요동쳤다. 허윤경-백규정-박인비가 번갈아 1위를 차지하며 우승을 넘봤다. 김효주는 14번홀(파3), 15번홀(파5) 연속 버디로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시즌 5승은 2009년 서희경(28·하이트) 이후 5년 만이다. 또 한국여자오픈과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해 2008년 신지애, 2009년 서희경이 기록한 한 시즌 메이저대회 최다승(3승)과 타이를 이뤘다.

김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KLPGA 투어 상금왕을 확정했다.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보태 시즌 총상금은 11억4016만9123원으로 불어났다. 상금랭킹 2위 이정민(6억1774만8068원)이 남은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더라도 역전할 수 없다.

최대 관심사는 김효주의 상금 쌓기다. 김효주는 올해 KLPGA 투어 21개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당 약 5500만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올해 개최된 24개 대회의 총상금인 147억원의 7.75%를 챙겼다. 완벽한 독주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약 5억원을 수확했고, 19일 끝난 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도 약 6000만원을 추가했다. 해외에서 거둔 수입도 6억5000만원이 넘어 올해 상금으로만 18억원 가까운 돈을 벌었다.

수입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메인스폰서인 롯데로부터 우승 때마다 상금의 70%를 특별 보너스로 받고 있다. 김효주는 올해 KLPGA 투어 5승과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14억원을 벌었다. 보너스만 9억8000만원이다. 시즌 초 받은 계약금 등을 더하면 수입은 30억원을 훌쩍 넘긴다.

김효주는 “상금은 내가 관리하지 않아서 얼마를 벌었는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상금왕을 확정지어 기쁘지만, 다른 타이틀 획득에 대한 욕심은 없다. 그것보다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마지막까지 아쉬움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광주(경기도)|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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