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29일 여야 지도부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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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예산안 시정연설 이후… 경제법안-연금개혁 협조 구할듯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단이 29일 국회에서 회동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29일 2015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한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난 뒤 국회에서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와 환담도 나눌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만나는 것은 지난해 9월 16일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당시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두고 여야가 가파르게 대치하던 상황에서 3자 회동이 성사됐으나 90분간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이후 세월호 특별법 논란 속에 올해 7월 10일에는 박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단을 만났다.

이번 회동은 6일 한 언론사 행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과 여야 지도부 회동에서 경제활성화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공무원연금 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 등 안보와 남북 문제도 회동의 주요 의제로 꼽힌다. 박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 심사기일(12월 2일) 안에 처리해 달라고 여야에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여야 대표#청와대#시정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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