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 기업]롯데백화점, 협력사-작가 ‘아트 브리지’ 연결해 신제품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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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창조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의 창조적 활동을 돕는 한편, 정보통신기술(ICT)과 쇼핑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2일 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 부산본점 9층에 상설 중소기업 상생관인 ‘드림플라자’를 열었다. 66m²(약 20평) 크기의 드림플라자는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만들어진 편집매장이다. 화장품 액세서리 생활용품 등 중소기업의 상품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특히 인테리어 등 드림플라자 운영 전반에 들어가는 비용 전부를 지원하고 있다.

드림플라자 설치와 운영은 롯데백화점이 7월 중소기업중앙회와 맺은 상생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이다. 부산본점 매장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점에 이은 두 번째 매장이다.

롯데백화점은 예술을 통한 상생 활동인 ‘아트 브리지(Art Bridge)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 활동은 디자인 역량이 부족한 중소 협력사와 예술 작가들을 연결해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협력사와 작가를 잇는 ‘다리(Bridge)’ 역할을 함으로써, 협력사들이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위해 팝아티스트 임지빈 씨 등 12명을 섭외했다. 그리고 이들의 작품 35개를 한데 묶어 중소협력사에 상품 제작용 기초 자료로 제공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이 자료를 ‘스티커북’으로도 제작했다. 중소협력사들이 마음에 드는 스티커를 제품에 직접 붙여보고, 여러 구상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통해 중소 협력사들이 예술작품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ICT와 쇼핑을 접목시키려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기존 쇼핑 분야에 활용되지 않은 신기술 아이디어나 기술력을 가진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었다. 우수작은 10월 말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연구 개발을 거쳐 롯데백화점 매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정보통신기술과 쇼핑을 접목시키는 등 창조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활동들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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