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주한미군 감축 언급은 시기상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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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韓美 외교-국방 2+2회의… “원자력 협정 진전” 2014년내 타결될 듯

한미 양국은 24일(현지 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열어 한미 원자력협정 적시 타결과 북한 비핵화 및 인권 개선 필요성 등에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 측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미국 측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에볼라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 국제 현안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이날 “지금 주한미군 감축을 언급하는 것은 완전히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전날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주한미군 감축 준비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순히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는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한 어떤 조치도 논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날 한미 원자력 협상에 진전이 있었음을 환영하고 협정을 타결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4년 동안 진행해 온 원자력 협상의 연내 타결이 확실시된다.

특히 양국은 전날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기존 2015년 12월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설 킬 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사업이 완성되는 2023년을 목표로 미룬 것과 연동해 포괄적 전략동맹을 확대 발전시키는 데 동의했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원자력협정#2+2#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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