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사망 5년간 1만여명, 경제 손실액 10조원 육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4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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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5년 간 산업재해로 사망한 근로자가 1만여 명에 이르고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액도 1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양창영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밝힌 내용이다. 양 의원이 고용부로부터 받은 '2009년 이후 산재사망자와 그에 따른 경제적 손실액 현황'에 따르면 국내 산재 사망자는 2009년 1916명, 2010년 1931명, 2011년 1860명, 2012년 1864명, 2013년 1929명 등 매년 1800~1900명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만인율(근로자 1만 명당 산재 사망자 비율) 역시 5년 동안 평균 1.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매년 2000명에 가까운 근로자들이 산재로 목숨을 잃으면서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액 역시 점점 증가하고 있었다. 고용부가 유족보상금을 기초로 산재 사망에 따른 경제적 손실액을 추산한 결과 지난해 손실액만 2조2096억 원에 이르는 등 2009~2013년 5년 간 총 9조5517억 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산업재해는 가정과 기업은 물론 국가의 경제적 손실로까지 이어진다"며 "기업과 근로자,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산재발생을 예방하고 줄일 수 있는 원인 진단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성열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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