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 26년간 은닉한 범인은 ‘사립 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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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24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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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불교 문화재 48점 공개’

전국 각지의 사찰에서 도난당했다가 최근 회수된 불교문화재 48점이 공개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2∼2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이들 도난문화재 48점을 공개했다.

이번에 전시된 문화재들은 충북 유형문화재 206호로 지정된 제천 정방사 목조관음보살좌상(제작연도 1689년)을 포함해 청도 대비사 영산회상도(1686년), 청도 용천사 영산회상도(1749년), 경북 예천 보문사 지장보살도(1767년) 등이다.

조계종과 경찰청에 따르면 지정문화재 1점을 비롯해 대부분이 보물급의 문화재다. 충북 유형문화재 206호인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제천 정방사가 보유하다 2004년 5월 나한도, 산신도 등 또 다른 문화재 2점과 함께 도난당한 바 있다.

조선시대의 불화인 청도 용천사의 영산회상도는 5월 고미술품 경매사 ‘마이아트 옥션’에 추정가 5억~6억 원에 출품됐다. 당시 도난 문화재로 의심돼 조계종에 의해 신고되며 수사의 기점이 되었다.

‘도난 불교 문화재 48점 공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난 불교 문화재 48점 공개, 박물관장이라는 사람이 범인이었다니” , “도난 불교 문화재 48점 공개, 회수해서 정말 다행이네” , “도난 불교 문화재 48점 공개, 어마어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2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교 문화재를 은닉한 혐의로 사립박물관장 권 모(73)씨를, 문화재 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경매업체 대표 이모(52·여) 씨 등 1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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