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초반 분위기 심상치 않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24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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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애플렉 주연의 ‘나를 찾아줘’의 한 장면.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벤 애플렉 주연의 ‘나를 찾아줘’의 한 장면.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반응이 심상치 않다.

23일 개봉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새 영화 ‘나를 찾아줘’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스릴러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초반부터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이하 동일기준)에 따르면 ‘나를 찾아줘’는 상영 첫 날인 23일 549개 스크린에서 6만4907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초반 모아지는 높은 관심은 예매율로도 드러난다.

24일 오전 11시 현재 ‘나를 찾아줘’ 예매율은 21.5%로 1위다. 일주일동안 예매율 1위를 빼앗기지 않았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는 2위로 하락했다.

‘나를 찾아줘’는 국내서도 높은 팬을 가진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신작으로 관심을 얻어왔다.
여기에 2012년 연출작 ‘아르고’로 아카데미 영화상 작품상을 수상한 배우 벤 애플렉이 오랜만에 주연으로 참여한 스릴러 장르란 점에서도 시선을 끌었다.

이 같은 초반 기대치가 높은 스코어와 예매율로 이어지면서 과연 ‘나를 찾아줘’가 주말인 24일부터 26일까지 얼마나 많은 관객을 모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나를 찾아줘’는 주위의 부러운 시선을 사던 부부 닉과 에이미의 이야기다. 결혼 5주년 기념일에 아내가 갑자기 실종되고, 남편이 아내의 살인범으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고 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와 벤 애플렉은 물론 아내 역을 맡은 로자먼드 파이크의 섬뜩한 연기가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더욱이 앞서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조디악’ 등의 영화로 감각적인 연출을 펼쳤던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한층 성숙하고 세련된 실력을 드러낸다.

‘나를 찾아줘’는 미국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 개봉 당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스타일과 스토리, 스릴을 모두 갖춘 영화’라는 평가도 받았다.

‘나를 찾아줘’로 인해 같은 날 개봉한 한국영화 두 편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조진웅·이선균 주연의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23일 517개 스크린에서 6만2177명을 모았고, 윤계상·고준희의 ‘레드카펫’은 375개 스크린에서 2만6180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no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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