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홍문종 “김무성 개헌발언, 정치적 욕심…뼛속까지 반성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4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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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내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인사인 홍문종 의원은 24일 김무성 대표의 개헌 관련 발언을 '개인의 정치적 욕심'에 의한 것으로 규정하면서 "뼛속까지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24일 "김무성 대표가 너무 서두르지 않았나, 제가 보기엔 주변에 있는 분들이 빨리 빨리 치고 나가야 되고 타임스케줄에 의해서 빨리 빨리 행보를 해야 된다, 이렇게 조언하지 않았나 싶은데 그런 것들이 좀 아쉽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제가 말하는 정치 스케줄이라는 건 김무성 대표의 개인의 정치적인 스케줄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즉 차기 대권후보로 꼽히는 김 대표가 개인적인 정치적 야심을 위해 '개헌 봇물론'을 언급 해 청와대와 불협화음을 냈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현재 경제상황과 관련해 "지금이 IMF 이후 가장 어렵고, 위기상황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다"고 주장하면서 "개인의 정치적인 욕심이 앞서서 혹시 우리가 중요다고 생각하는 이런 민생 문제가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당원이나 국민이 좀 불안하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김무성 대표께서 이 문제에 관해 '잘못했다, 실수했다'고 말씀하셨다"고 상기한 뒤 "그야 말마따나 뼛속까지 반성하는 그런 모습으로 이 난국을 헤쳐 나가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갖는다"고 '철저한 반성'을 거듭 촉구했다.

홍 의원은 전날 김태호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것에 대해서는 "김무성 대표가 개헌론으로 여의도를 완전히 블랙홀로 빠뜨렸다, 그래서 이건 경제를 살려야 된다, 그런 나름대로의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려고 않았나 그런 측면에서 판단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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