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앗이 관광단’이 떴다 중소 도시간 관광사업 협력 제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24일 06시 55분


함께 ‘2016 관광도시’에 선정된 통영, 무주와 ‘품앗이 관광’으로 동반발전을 꿈꾸는 제천. 스포츠동아DB
함께 ‘2016 관광도시’에 선정된 통영, 무주와 ‘품앗이 관광’으로 동반발전을 꿈꾸는 제천. 스포츠동아DB
‘품앗이 관광단’이 떴다
중소 도시간 관광사업 협력 제휴
제천시-통영시-무주군


관광은 ‘규모의 경쟁’이 벌어지는 대표적인 산업이다. 숙박, 교통, 쇼핑 등 인프라를 갖추고 볼거리가 많은 대도시가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쉽다. 반대로 관광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는 중소도시들은 이런 경쟁에서 불리하다.

이런 관광산업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 고유의 품앗이 정신을 도입한 중소 도시간 협력 제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3일 ‘2016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제천시, 통영시, 무주군 3개 지역에서 ‘품앗이 관광단’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품앗이 관광’은 우리의 전통 문화인 두레, 계와 같은 상부상조 정신을 담은 ‘품앗이’를 관광산업에 접목시킨 협력 시스템이다.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지역의 주민들이 다른 선정지역을 방문하고, 각 도시별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공사례와 아이디어를 교류해 서로 배우며 발전하자는 취지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미 지역별로 시민단체, 언론, 관광업계, 학계, 주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품앗이 관광단을 발족해 23일부터 11월 말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이들 도시간의 방문행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제천은 ‘힐링도시’, 통영은 ‘문화·예술 관광도시’, 무주는 ‘사계절 레저·스포츠 관광도시’의 모습을 서로 소개하고 홍보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올해의 관광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의 잠재력이 큰 중소도시 세 곳을 선정하여 3년간의 체계적인 지원과 프로모션을 통해 매력적인 관광 목적지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관광정책 사업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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