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괴한들 加의사당 난입 30여발 총성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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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주의자 차량 테러 이틀만에… 인근 전쟁기념관 경비병 1명 부상
경찰, 의사당 봉쇄… 총리는 안전

소총으로 무장한 무장괴한들이 캐나다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뒤 수십 발의 총성이 들려왔다고 CNN과 BBC가 보도했다.

22일 오전 9시 50분경 소총을 든 두세 명의 무장괴한이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있는 국립전쟁기념관에서부터 총을 쏘며 의회 건물로 들어간 후 적게는 10여 발부터 30여 발의 총성이 들려왔다고 이들 외신은 전했다. 캐나다 경찰은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정부 건물이 있는 언덕인 ‘팔러먼트 힐’에 침입해 오전 국립전쟁기념관 앞에서 보초를 서던 경비병 1명에게 총격을 가해 총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이들 괴한은 이후 의사당 건물 안으로 난입했고 이후 수십 발의 총탄이 발사됐다. 경찰은 의회건물을 봉쇄했지만 의회건물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국회의사당 주변에 있던 의원들은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총리 공보실이 밝혔다.

밥 지머 의원은 이날 사고 직후 트위터로 “한 명의 무장괴한이 숨졌다”고 밝혔으나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인인 조시 윙그로브는 무장괴한이 의사당에 들어간 직후 경찰이 수십 발의 총을 쐈고 1명이 바닥에 쓰러진 채 움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이틀 전 이슬람 급진주의자가 캐나다 군인 2명을 차로 치어서 1명을 숨지게 한 뒤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으로 캐나다 경찰이 테러 경계태세를 한 단계 올린 뒤 수 시간 만에 발생했다.

권재현기자 confetti@donga.com
#무장괴한#의사당#이슬람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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