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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톡톡]‘터치’ 투표하다… 오바마 유머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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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톡톡]‘터치’ 투표하다… 오바마 유머 작렬

이승헌 특파원입력 2014-10-23 03:00수정 2015-04-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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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친 터치하지 마세요” 농담에… “정말 질투하겠군” 볼키스로 응수 중간선거 사전투표를 하러 갔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 남자 유권자로부터 뜻밖의 연적(戀敵) 취급을 받았지만 특유의 유머로 되받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오전 일찍 자택이 있는 일리노이 주 시카고 시의 한 투표소에 갔다. 바로 옆 전자투표기에서는 여성 유권자인 아이아 쿠퍼 씨가 투표하고 있었다.

그때 쿠퍼 씨의 약혼남인 마이크 존스 씨가 터치 방식 투표를 하던 대통령 앞을 지나며 “대통령님, 내 여자친구는 손대지 마세요(Don't touch my girlfriend)”라고 경고(?)를 날렸다. 대통령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쿠퍼 씨와 이런 대화를 나눴다.


“나는 정말로 그럴(손댈) 생각이 없는데….”(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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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남자친구를 용서해 주세요.” 대통령 옆에서 투표하느라 잔뜩 긴장했던 쿠퍼 씨가 대신 사과했다.

“사람을 당황하게 하는 친구가 있기 마련이지, 아무 이유 없이.”(오바마)

“맞아요, 남자친구가 좀 똑똑한 얘길 하길 바랐어요.” 긴장이 녹아내린 쿠퍼 씨가 웃음을 터뜨렸다.

“나중에 친구들과 가족에게 이렇게 얘기해. ‘마이크 때문에 창피해 죽겠어.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대통령이 괜찮아했어’, 이렇게 말이야.”(오바마)

대통령은 투표를 마친 뒤 쿠퍼 씨를 살짝 안으며 볼에 가볍게 키스하고는 “이젠 (남자친구가) 정말 질투하겠군”이라고 말했다. 쿠퍼 씨는 존스 씨와 21일 CNN에 나와 “미셸 여사가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정말 볼에만 키스했다”라고 정색하며 말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오바마#볼키스#중간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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