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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내 수배전단 왜 붙이나” 따지다 잡힌 절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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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내 수배전단 왜 붙이나” 따지다 잡힌 절도범

강정훈기자 입력 2014-10-23 03:00수정 2014-10-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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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소장이 바로 신고… 발뺌했지만 CCTV 딱걸려 구속 “아니, 왜 함부로 남의 얼굴 사진을 붙이는 거요?”

16일 오후 4시 반경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J아파트 관리사무소. 한모 씨(26)는 김모 관리소장(55)을 찾아와 “사람을 도둑 취급하는 거냐. 명예훼손 소송을 내겠다”며 강하게 따졌다. 관리사무소에서 경찰의 협조 요청에 따라 아파트 입구와 엘리베이터에 붙인 수배 전단이 문제였다. 이 전단에 한 씨 얼굴이 인쇄돼 있었던 것이다.

김 소장은 곧바로 마산동부경찰서 형사1팀 이상길 경위에게 연락을 했다. 관리사무소에 있던 한 씨는 이 경위를 만나 “아파트에 간 적은 있지만 물건을 훔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이 6일 오후 3시 15분경 J아파트에 빈손으로 출입문을 통과했다가 나올 때는 카메라 가방을 들고 있던 한 씨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제시하자 한 씨는 고개를 떨궜다. 그는 “회사에서 실직한 뒤 생활비와 여관비를 마련하기 위해 절도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경찰 조사 결과 한 씨는 이 아파트 신모 씨(31) 집의 방범창을 부수고 들어가 카메라 2대와 현금 70만 원을 갖고 나오는 등 총 10차례에 걸쳐 아파트, 원룸에서 옷과 카메라 등 566만 원어치를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22일 주거침입 절도 혐의로 한 씨를 구속했다.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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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수배전단#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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