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rt 잡페어]삼성전자, 자율출근-재택근무 등 육아부담 줄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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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여성 임직원들이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 중이다.

우선 전국 사업장에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 각자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자율출근제를 도입했다. 자율출근제 시행 이후 임직원들이 일률적인 출퇴근 시간 적용에서 벗어나 육아 등 개인 사정과 시간 활용 계획에 따라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는 평을 듣는다.

2011년 5월에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는 ‘원격(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 회사나 회사가 지정한 ‘원격근무센터(Satellite Office)’에서 재택근무를 자유롭게 병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가 늘면서 언제, 어디서나 업무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근무 시간이나 공간보다는 성과 중심으로 근무방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우수한 여성 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서 시간과 장소 구분 없이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3월부터는 여성 임직원의 경우 12세 이하의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경우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부터는 자녀를 갖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여성 임직원이 최장 1년까지 쉴 수 있도록 ‘난임휴직제’를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100세 인생 설계 지원을 위한 ‘경력컨설팅센터’도 2011년 8월부터 운영 중이다. 센터에는 직업상담사, 창업컨설턴트 등 전문가가 상주해 임직원들의 재무설계, 건강관리, 인간관계 등 성공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생애설계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임직원들이 지속적으로 경력을 개발, 관리할 수 있도록 취업과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자격증 취득 등의 역량 개발 프로그램도 지원하는 것이 주 업무다. 퇴직 후 취업을 원하는 경우에는 구인 기업과 연계해 취업을 주선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경우에도 컨설팅과 실질적인 행정 업무를 지원해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장기적인 경력 개발과 관리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회사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재직 중인 임직원뿐만 아니라 퇴직 임직원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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