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23.6대1, 非강남 1.7대1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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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양극화 뚜렷

신규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이 몰리는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분양 단지는 청약 경쟁률이 수십 대 1로 치솟은 반면 비강남권 지역에서는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2년 3.9 대 1이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평균 청약 경쟁률은 올해 들어 23.6 대 1로 상승했다. 반면 비강남권 평균 청약 경쟁률은 같은 기간 0.8 대 1에서 1.7 대 1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달 초 분양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서초에스티지’는 43채 모집에 3138명이 몰려 73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롯데캐슬’ 전용 85m²A의 경우 1순위에서 177채 모집에 93명만 신청해 미달됐다. 3순위에 가서야 1.6 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강남 3구 쏠림현상은 장기간의 부동산 침체기를 겪은 주택 수요자들이 청약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인기 지역과 단지에만 청약 통장을 꺼내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올해 안에 강남 3구에서 분양하는 물량이 적은 데다 내년 2월에는 수도권 청약 1순위 기준이 완화되면서 청약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강남 3구와 비강남권 간 청약 경쟁률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청약 경쟁률#강남구 분양#아파트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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