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영어로 익히는 고전]정글북④ 작은 영웅 리키티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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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에는 믿기 어려운 영웅(unlikely hero) 리키티키타비(Rikki-tikki-tavi)가 등장합니다. 리키티키는 꼬리와 털은 새끼 고양이를 닮고(like a little cat in his fur and his tail), 얼굴과 행동은 족제비(weasel)와 비슷한 몽구스(mongoose)과의 동물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던 리키티키는 어느 날 홍수에 떠내려가(washed away by a flood) 가족들과 이별하게 됩니다. 그러다 운 좋게 호기심 많은(curious) 소년 테디를 만나게 되죠.

테디는 죽을 뻔한 리키티키를 집으로 데려가서 애완동물(a pet)로 키웁니다. 다행히 테디 가족과 리키티키는 서로에게 금세 적응하고(get used to), 리키티키는 이들에게 정말 소중하게 아끼는 애완동물이(a pet they cherish) 되죠. 하지만 그는 결코 평범한 동물이 아니랍니다. 몽구스의 특성상 아주 특별한 능력을(a very special ability) 가지고 있죠. 그건 온 가족을 지켜낼 수 있는 아주 대단한 능력이랍니다.

테디네 정원을 좀 둘러볼까요? 정원에는 테디와 그의 부모님을 물어(sink their teeth into Teddy and his parents) 죽이고 정원을 차지하려는 뱀 세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크레이트(krait)라는 검은 뱀은 길이가 1m가 넘는 뱀입니다. 그는 보이지 않게(unseen) 남의 집으로 들어가 집 주인을 물어 자다가 죽게 만들 수 있죠. 나머지 두 마리는 강력한 독을 지닌 코브라(cobras)예요. 불쌍한 테디 가족들은 리키티키가 집에 들어오기 전까지 이 무서운 뱀들이 정원에 살고 있다는 것조차 몰랐습니다.

몽구스는 가장 센 독을가진 뱀과도 맞서 싸우는 본능을 가졌답니다(A mongoose has a natural instinct to fight even the most venomous snakes). 그들이 가진 아세틸콜린이라는 분자(a molecule called acetylcholine)가 몽구스들을 뱀의 독으로부터 지켜주기 때문입니다. 리키티키는 천부적인 뱀 사냥꾼(a natural-born snake hunter)인 셈이죠. 고대 이집트인들은(the ancient Egyptians) 이러한 능력을 가진 몽구스들을 신이 내린 아주 성스러운(sacred) 동물이라고 믿기도 했습니다.

리키티키가 테디네 정원에서 처음으로 만난 뱀은 크레이트였습니다. 리키티키는 용감하게 적과 맞섰죠(Rikki-tikki faced his enemy boldly). 크레이트가 리키티키를 위협했고, 리키티키는 아주 빠르게 뱀을 공격(attack)했습니다. 그는 뱀의 등에 자신의 몸을 던져(jumped on the snake’s back) 있는 힘껏 물었고, 크레이트를 단숨에 처치했습니다. 크레이트보다 훨씬 영리한(clever) 두 코브라들은 힘을 합쳐 리키티키를 곤경에 몰아넣으려고 했지만 소용없었죠. 영웅이 되기 위해 굳이 몸집이 클 필요는 없나 봅니다. 리키티키는 작은 동물이지만, 본인의 특별한 능력으로 테디 가족을 사악한 적들로부터(malevolent enemies) 지켜냅니다. 이런 그야말로 진정한 영웅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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