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지금은 개헌보다 민생-경제가 문제” 김무성 비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1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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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으로 분류되는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3선·경기 의정부을)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홍 의원은 2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 대표가 방중 기간 제기한 개헌론에 대해 "개헌론으로 국정감사가 실종되다시피 할 정도로 개헌론이 많이 확산됐다"며 "(김 대표가) 안 할 말을 했다고 했는데 (중국에) 갔다 오자마자 사고가 나서 김 대표가 상당히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대표가 이원집정부제를 굉장히 오랫동안 연구해왔고 개헌 찬성론자인 건 당내에서 잘 알고 있다"며 "당 대표가 되고 차기에 여러 가지 일을 꿈꾸고 계신 분이 미리 (대통령과) 타임스케줄을 맞추고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김 대표의 발언 시기가 부적절했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개헌을 해야 한다는 것에는 기본적으로 의견을 같이 한다"면서도 "지금은 정치보다 민생이나 경제가 문제 아닌가. 개헌논의는 1년 후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당에 꾸려진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관련해 당내 갈등이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선 "전가의 보도처럼 당원과 당협위원장 목을 자르고 새로운 사람을 심는 게 조강특위라고 생각하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경석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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