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판매 영향 3분기 매출 전년 대비 12.4%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1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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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판매 대박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애플은 올 7~9월(3분기·애플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421억2300만 달러, 순이익은 85억 달러라고 20일(현지 시간)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총마진율은 38%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높아졌다.

실적 호조의 비결은 아이폰 판매 증가에 있었다. 3분기 팔린 아이폰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3927만2000대. 미국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보다 100만 대 이상 많은 것이다. 지난해 발표한 '아이폰5S'가 꾸준히 팔린 데다 지난달 새로 내놓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등 신제품의 초기 판매 물량도 실적에 반영됐다.

이번 분기 애플 총 매출의 60%는 미국 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의 아이폰6 판매량이 아직 포함되지 않아 중국 판매량까지 집계되면 해외 판매 비중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카 마에스트리는 "지난주에 중국에서 판매가 개시된 아이폰 6와 6 플러스의 판매량이 이미 작년 모델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이패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한 1231만6000대에 그쳐 3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마에스트리 CFO는 실적발표 후 "애플은 IBM과 협력해 기업 업무용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탑재된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판매키로 했다"며 "이를 계기로 아이패드 판매 감소세를 뒤집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 "50개 기업 고객을 확보한 상태로 양사가 공동 개발한 소프트웨어 앱을 다음달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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