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년 연속 ‘축구 여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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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 0-0… 1,2차전 합계 1-0으로 대교 물리쳐

인천 현대제철이 고양 대교를 제치고 2년 연속 여자축구 정상에 올랐다.

현대제철은 20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 2014 WK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대교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3일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현대제철은 1, 2차전 합계 1-0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우뚝 섰다.

쉽지 않은 우승이었다. 2009년 시작된 WK리그에서 현대제철은 이번까지 대교와 5번째 챔피언 결정전을 치렀다. 대교는 2009년 WK리그 초대 챔피언이 됐고, 2011년과 2012년 연거푸 정상에 올랐다. 그때마다 현대제철이 챔프전 제물이 됐다. 2010년 대교, 지난해엔 서울시청을 챔프전에서 꺾고 우승한 현대제철은 이번 시즌 승점 53으로 2위 대교(승점 46)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했다. 하지만 영원한 라이벌 대교를 무시할 수 없었다.

예상대로 대교의 공세는 거셌다. 육탄전이라 할 만큼 매섭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에 있었던 현대제철은 여유 있게 대교의 공세를 막아냈다. 현대제철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여섯 시즌에서 대교와 함께 나란히 3차례의 우승컵을 나눠 가지며 여자 축구의 양대 산맥을 굳게 지켰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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