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분계선 총격 항의 전통문… “정상 순찰 활동 방해땐 보복조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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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잇단 군사분계선(MDL) 도발 행위와 관련해 ‘정상적인 순찰 활동’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방해하면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20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단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보내 이같이 주장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측은 서해 군 통신선으로 보낸 전통문에서 자신들의 정상적인 MDL 일대 순찰활동에 대해 남측이 경고방송과 사격을 실시했다고 비난하면서 앞으로도 순찰활동을 계속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면서 남측이 ‘도발’을 지속하면 예상할 수 없는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했다.

우리 군 당국은 답신 전통문에서 “북측의 MDL 침범 등 도발적 행위에 대해 정당한 절차에 따라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했다”며 “마치 남측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왜곡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측이 MDL 일대에서 이러한 도발적 행위를 지속하면 정당한 절차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군사분계선#총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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