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WK리그 통합 2연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21일 06시 40분


챔피언 결정 2차전 0-0…1승1무 우승

이변은 없었다. 인천현대제철이 WK리그 통합 2연패를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20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WK리그’ 고양대교와의 챔피언 결정 2차전 홈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지만, 종합전적 1승1무로 패권을 차지했다. 13일 열렸던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현대제철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 이어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동시에 달성하며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WK리그 원년이던 2009년부터 4년 연속 준우승에 그쳐 ‘만년 2위’란 불명예를 안기도 했던 현대제철은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으로 명실상부한 여자축구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전반 내내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1차전에서 패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대교가 공격에 더 비중을 뒀지만, 현대제철은 수비에 치중하면서도 역습을 앞세워 상대 골문을 수차례 위협했다. 후반 들어 현대제철은 시간에 쫓긴 대교를 압박하며 오히려 경기 주도권을 찾아왔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 18명 중 8명을 배출할 정도로 화려한 멤버를 자랑하는 현대제철은 후반 4분 비야가 위협적 슈팅을 날리고, 27분 이세은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시간이 갈수록 유리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감격적인 우승에 입맞춤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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