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일로’…이정재, 영화제작자 새도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21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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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 스포츠동아DB
배우 이정재. 스포츠동아DB
멜로영화 준비…경우 따라 주연도

톱스타 이정재(사진)가 할리우드식으로 영역 확장을 꾀하며 영화 제작자로서 역할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작 ‘도둑들’ ‘신세계’ ‘관상’이 연속 성공하며 흥행 배우로 입지를 다진 그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부지런히 나서고 있는 셈이다.

이정재는 시나리오 작가들과 협업하며 멜로 장르의 영화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주연까지 맡는다는 계획이다. 투자배급사 쇼박스와 이를 논의 중인 이정재는 오랫동안 제작에 의욕을 드러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일 “아직 가시화 단계는 아니다”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그의 행보는 비슷하게 영화에서 활동한 다른 배우들과 상당한 차이를 보여 더욱 눈에 띈다. 앞서 영화 경력을 쌓은 배우 박중훈, 유지태, 하정우 등이 감독으로 데뷔해 활동하고 있지만 이정재처럼 제작에 먼저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그의 행보는 톰 크루즈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주로 해온 방식과 흡사하다는 시선도 나온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전문적인 재능을 가진 스태프와 합작해 영화를 완성하겠다는 시도”라며 “무조건 연출에 욕심을 내기보다 제작으로 역량을 펼치는 색다른 접근”이라고 밝혔다.

이정재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현재 일제강점기를 다룬 최동훈 감독의 ‘암살’을 촬영 중인 그는 허진호 감독의 새 영화 ‘덕혜옹주’ 출연을 제의받고 고심 중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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