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감염 스페인 간호사 완치…‘생존자 항체혈청’ 투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0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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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 최초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스페인 간호사가 완치됐다.

스페인 정부의 에볼라확산방지 특별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6일 에볼라 감염이 확인된 테레사 로메로(44)가 최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위원회 소속 바이러스 전문가인 루이스 엔후아네스는 "지난 두 차례 검사에서 로메로 체내에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수치가 거의 '0'에 가까웠으며 세 번째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로메로는 치료 과정에서 에볼라에 감염됐다 완치된 생존자의 항체혈청과 항바이러스제 '파비피라비르'를 투여 받았다.

로메로는 시에라리온에서 선교 활동을 벌이다 에볼라에 감염된 선교사 2명을 치료하다 감염됐다.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는 첫 감염 사례였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은 "로메로가 에볼라를 극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울면서 또 웃었다고"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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