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계 “9월보다 체감경기 식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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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 매수 없어 거래 숨고르기”

‘9·1 부동산 대책’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아파트 매매시장에 이달 들어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9일 전국 부동산 중개사무소 34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월 주택시장지수는 114.2로 9월보다 4.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시장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앞으로 주택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공인중개사가 비관적으로 보는 공인중개사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에 못 미치면 그 반대다.

특히 주택시장지수 중 체감 거래량 증감을 나타내는 ‘거래량지수’는 9월보다 9.3포인트 떨어진 91.6으로 집계됐다. 서울 성북구 J부동산의 관계자는 “저렴한 물건은 이미 소진됐고, 오른 가격에는 추격 매수가 이어지지 않아 거래가 소강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가격전망지수’도 140.1로 집계돼 9월 대비 12포인트 떨어졌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9·1 대책 발표 이후 한 달여 사이 호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당분간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부동산 경기#아파트 매매#주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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