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의 비타민 길렌워터, 5연승 이끌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20일 06시 40분


오리온스 길랜워터. 사진제공|KBL
오리온스 길랜워터. 사진제공|KBL
25점 13리바운드…모비스 81-74 제압
SK, kt와의 통신사 라이벌전 17점차 대승

고양 오리온스가 5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오리온스는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승부처에서 폭발한 외곽포를 앞세워 81-74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시즌 개막 후 5연승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우승후보로 꼽힌 3강 모비스·SK·LG를 모두 격파한 오리온스는 2위 그룹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면서 시즌 초반부터 독주체제를 갖췄다. 3연승을 마감한 모비스는 3승2패로 kt와 함께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오리온스와 모비스의 시즌 첫 격돌은 많은 농구팬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리온스와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의 첫 맞대결인데다 겁 없는 신인 이승현(오리온스)과 리그 최고의 파워포워드 함지훈(모비스)의 만남에도 시선이 모아졌다.

모두의 예상대로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두 팀은 3쿼터를 57-57로 마쳤을 정도로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다. 오리온스가 달아나면 모비스가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3쿼터까지 두 팀 사이에 가장 큰 점수차는 7점 차에 불과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 들어 오리온스의 외곽포가 빛났다. 59-59 동점에서 김강선(10점)이 3점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트로이 길렌워터(25점·13리바운드)의 2점슛으로 65-59로 달아난 오리온스는 용병 찰스 가르시아(11점) 가 또 다시 3점포를 림에 적중시켜 68-59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오리온스는 이후 가르시아가 혼자 7점을 보태 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부산에서 벌어진 ‘통신 라이벌’전에서는 SK가 웃었다. SK는 모처럼 공격력이 폭발한 가드 김선형(22점·5어시스트)을 앞세워 kt를 72-55로 대파했다. 2쿼터까지 32-26으로 근소하게 앞선 SK는 3쿼터 19점을 몰아넣어 51-33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감했다. SK는 2연패를 끊고, 2승2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창원에서는 동부가 LG를 80-62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고양|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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