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역사 문화 낭만이 숨쉰다… 로맨틱한 지중해 크루즈여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사랑의유람선

나폴리, 소렌토, 아비뇽, 마르셸, 바르셀로나, 피사, 피렌체, 밀라노…. 지중해 연안의 빛나는 도시들이다.

지리적으로 지중해는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의 3개 대륙에 둘러싸여서 서쪽으로는 지브롤터 해협으로 대서양과 맞닿아 있고, 동쪽은 터키의 보스포루스 해협으로 흑해와 이어진다. 고대부터 유럽 문명의 중심이었던 지중해는 생각만으로도 여행자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곳이다. 그래서 이런 지중해의 도시들을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여행의 대명사인 크루즈로 한 번에 돌아보는 특별한 여행을 기획했다.

첫날 일정은 유럽여행의 꽃이자 중심축의 하나인 밀라노에서 시작한다. 이탈리아의 북쪽 가장 중심적인 도시이면서 옛 르네상스의 영광을 품고 있는 도시에서 도시의 상징 두오모 성당과 광장,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 고급 부티크가 모여 있는 몬테나 폴레오네 거리 등을 관광하고 사보나 항구로 이동하여 여기에서 나머지 여행기간 동안 우리의 안식처이자 교통편이 되어줄 크루즈에 승선하게 된다.

이번 여행상품의 배는 유럽의 대표적인 크루즈 선사인 COSTA 소속의 Diadema호이다. 총톤수 13만2000t(비운의 여객선 타이타닉이 당시로서는 세계 최대인 4만 t급이었으니, 그 배의 3배가 넘는 규모이다), 길이 302m, 폭 38m의 대형 선박이며 승선인원이 4800명 이상이다. 2014년 건조한 최신의 크루즈 선박.

크루즈는 바다 위에 떠다니는 대형 리조트라고 할 수 있다. 그 안에는 수영장, 헬스클럽, 대극장, 카지노, 레스토랑, 바, 면세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고, 이른 아침부터 한밤중까지 시시각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거리들로 넘치는 곳이다. 무엇보다 내가 잠자며 쉬는 시간에 이동하기 때문에 이동시간의 허비나 불편함이 없다.

크루즈에서의 첫날밤을 새로운 경험과 흥분으로 보낸 후 도착한 곳은 리보로노 항이다. 여기서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피사의 사탑과 이탈리아에서 가장 예술적인 도시라고 할 수 있는 피렌체가 기다리고 있다.

크루즈선에서의 낭만 가득한 저녁을 보내고 나면 다음 날 프랑스 마르셸 항이다. 지척에 그 유명한 아비뇽이 있다. 아비뇽 다리와 아비뇽교황청을 보고 다시 마르셸로 이동해서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성당에서 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남프랑스를 뒤로하고, 서부 지중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가 우리를 반긴다. 90년째 짓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랜드마크 성가족 대성당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의 작품을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가우디를 기리는 구엘공원과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가 죽기보다 싫었다고 하는 마라톤코스도 잠깐 짬을 내어 걸어보자.

스페인의 제주도라 해도 과언이 아닌 아름다운 마요르카 섬을 방문해서 천재 작곡가 쇼팽의 사연, 그리고 애국가의 작곡가 안익태 선생님의 흔적을 느낄 수가 있고, 우리 고딕 스타일의 요새 벨베르 성, 고딕지구, 투우 경기장을 둘러볼 수가 있다.

그리고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인 나폴리와 폼페이 유적지, 그리고 소렌토를 둘러 보는 여정이다. 아쉬운 지중해 일정을 마치고 승선하면, 하선 전야 파티가 열린다. 운이 좋으면 선장과 함께 사진 찍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일정은 10일간의 일정이며 방학기간 1, 2월에 출발하며 동반자는 50% 할인하는 아주 특별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문의 및 예약 사랑의유람선 1599-1659, www.크루즈여행.com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